거의 사죄의 말로 이 사유를 채워야 할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이 견디고 고민도 많이 했지만 결국 사임을 결정하게 된 것은, 실생활에서의 큰 지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맨 처음 다림팀으로 시작했던 저희 지킴이에 몇몇분들의 질책이 있었을 때, 그땐 저는 아르바이트 하던 곳에서도 정신적 스트레스를 계속적으로 받고 있었고, 제가 운영진으로 있는 모 팬클럽에서도 내부분쟁중이었구요... 그 외에도 몇가지 작은 문제거리가 저에겐 있었습니다. 그때 모든 문제를 이성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저는 몇배로 정신을 차려야 했었고, 그로부터 얼마 후 그 일들은 해결이라고 하기엔 부족한 매듭이 있는 듯 보였습니다.
지킴이 생활이 순탄할거라고 생각하진 않았지만 저는 최대한 완벽하게 하기 위해선 저의 실생활을 조금씩 포기해야 했습니다. 정말 어쩔땐 하루에 딱 2시간밖에 컴퓨터를 못했는데 그 2시간을 전부 업무에 쏟아붓는 상황도 자주 있었습니다. 결국 제일먼저 아르바이트에서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생긴 시간에 업무에 좀 더 충실히 할 수 있었으나 그때도 계속적으로 거론되는 논쟁에 답변을 하며 순탄하지만은 못했습니다.
그러다가 개강을 하게 되었고 저는 다시 바빠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좋아하던 음악을 일개월 가까이 그만둬야 했고 학업에 열중하려던 이번 학기도 계속 차질을 빚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정해진 두시간동안 다른일을 못한다는건.. 보기만큼 쉬운일이 아닙니다.
결국 전 마음속으로 몇번을 시도했던 사임... 그것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하게 되었고 전 결국 사임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지킴이분들...
정말 마음깊이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맡은 바 임무를 완수하지 못하고 이렇게 먼저 책임을 털어버렸습니다.
점점 인원이 빠져가고 있지만, 저도 나름대로 고민을 많이 했고, 앞으로는 하더라도 충실히 이행하기 어렵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책임을 회피하게 되어 정말 죄송합니다.
저로인해 '지킴이'자체에 비난이 쏟아질 지도 모르는데 이렇게 무책임하게 되어서 정말 죄송합니다.
수습지킴이 분들께도 죄송합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도 모자랄 판에 이렇게 저 혼자만 무거운게 아니었던 짐을 덜어내어 좋은 본보기가 되어드리지 못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그리고 먼저 그만둔 지킴이 분들께도 저로인해 지킴이에서 빠져나왔다는 사실이 부각되어 보여질 지도 모름에 죄송합니다.
시민여러분들께 가장 죄송합니다.
지킴이로서 유리도시의 질서에 기여하지 못하고 이렇게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저의 능숙하지 못했던 중재로 인해 불쾌하셨던 분들께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또한, 냉정했던 저의 처벌로 불쾌해 하셨던 분들께도 죄송스럽게 생각합니다. 지킴이 사무실에 놀러오셨던 분들도 제가 따뜻하게 대해주지 못해서 불쾌하셨던 분들도 계실줄로 압니다. 그분들께도 죄송합니다. 그리고 저를 잘 따라주시고, 응원해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많은 시민들께도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서 정말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와 한번이라도 마찰이 있었던 분들... 지킴이가 이거밖에 안된다고 생각하지 마시고 지킴이가 아닌 지노에게 돌을 던져주세요. 저와 마찰이 있었던 분들께도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힘든 마스터분들께 좀 더 따뜻한 시선 부탁드리며 이쯤에서 사임사유를 마치겠습니다. 지지해주셨던 여러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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